[주간 뉴스메이커] 옥중 사망 나발니, 독극물 테러도 견딘 푸틴의 '정적' 外<br /><br />▶ 옥중 사망 나발니, 독극물 테러도 견딘 푸틴의 '정적'<br /><br />"푸틴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비판가."<br /><br />나발니에 대한 외신의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나발니는 생전에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그 주변 측근들의 비리를 잇따라 공개해 반향을 일으켰는데요.<br /><br />2021년에는 러시아 겔렌지크에 대규모 휴양시설인 푸틴의 비밀 궁전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푸틴 대통령은 해당 시설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나발니라는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렸는데요.<br /><br />이후 나발니를 '베를린의 환자' 등으로 칭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에게 반감을 드러낼수록 그의 대중적 인기는 더욱 높아졌는데요.<br /><br />나발니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폭로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, 이는 곧 수만 명이 참여한 반정부 거리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일까요?<br /><br />나발니는 생전에 수차례 의문의 테러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2017년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뿌린 약물에 심각한 눈 손상을 입었고 2020년엔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또 한 번 죽음의 고비를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교도소에 수감된 뒤 횡령과 법정 모독, 극단주의 활동 선동 등의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살게 됐는데요.<br /><br />그를 향한 대중적 지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던 중 지난 16일 나발니가 돌연 옥중 사망하자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각종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러시아는 물론, 전 세계적으로 나발니에 대한 추모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나발니의 생전 발언도 화제입니다.<br /><br />나발니는 과거 외신으로부터 암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"그만큼 우리가 강하다는 뜻"이라며 "우리는 그 힘을 사용해야 하고 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최고 권력자에 맞서다 짧은 생을 마감한 나발니,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그를 향한 지지세가 향후 러시아 권력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▶ "인생은 구름 같은 것"…'서울탱고' 방실이 17년 투병 끝 별세<br /><br />가수 방실이 씨에게 노래를 부르는 일은 삶의 원동력이자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가수가 되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곧바로 미8군 부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직접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고 타이틀곡이었던 '첫차'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당대 최고의 인기 스타로 등극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몇 년 후 멤버들의 탈퇴로 서울시스터즈는 해체해야만 했는데요.<br /><br />그때도 방실이 씨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1990년 솔로로 전향한 방실이 씨는 히트곡 '서울탱고'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는데요.<br /><br />공감 가는 가사에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그의 노래는 대중의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방실이 씨만의 유쾌하고 쾌활한 성격은 방송가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섭외 1순위로 꼽혔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그가 부른 첫 차의 가사처럼 그의 꿈같은 세월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1994년 한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뒤늦게 가짜 결혼이었음을 고백해 주목받았습니다.<br /><br />2007년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연말 방송 무대에 깜짝 출연해 관객과 동료 가수에게 진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의 바람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17년간의 긴 투병 생활 끝에 결국 하늘로 떠난 고인.<br /><br />그를 추억하는 동료 가수들의 안타까운 추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방실이가 가는 곳마다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"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현당 씨는 방실이 씨를 이렇게 추억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생전에 "집안을 일으켜 세운 효녀"였다고 기억했는데요.<br /><br />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노래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그의 꿈이 탄생시킨 수많은 히트곡은 여전히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…CEO 젠슨 황, '세계 20대 갑부' 진입 눈앞<br /><br />"성장세가 무섭다."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두고 나오는 말입니다.<br /><br />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265%, 총이익은 769%나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깜짝 실적 발표 이후,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5% 이상 폭등했는데요.<br /><br />시가총액 역시 360조나 증가해 하루 새 증가한 시총 중 역대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엔비디아 효과는 다우지수 등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증시 등도 끌어올렸죠.<br /><br />사람들의 관심은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에게도 쏠렸습니다.<br /><br />엔비디아 주가 폭등으로 젠슨 황의 자산 가치가 무섭게 불어났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하루 만에 불어난 젠슨 황의 자산 가치는 약 80억 달러, 우리 돈으로 10조 6천여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젠슨 황의 자산은 지난해 초 135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17조 9천여억원이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세계 갑부 중에선 128위에 해당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공지능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주가가 5배 넘게 급등하면서, 젠슨 황의 세계 갑부 순위는 21위로 초고속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젠슨 황의 눈부신 성공이 놀라운 건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만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후 갖은 인종차별과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젠슨 황.<br /><br />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도전을 겁내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지금의 엔비디아를 탄생시켰는데요.<br /><br />"30일 뒤 망한다고 생각하면서 일한다"는 젠슨 황.<br /><br />그의 성공 신화의 끝은 어디일까요.<br /><br />지금까지 '주간 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